P의 거짓은 네오위즈와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한 소울라이크 액션 RPG입니다. 2023년 9월 18~19일 PC,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됐고, 2025년 6월 프리퀄 확장팩 '서곡(Overture)'이 나왔습니다. 카를로 콜로디의 1883년 소설 '피노키오의 모험'을 느슨하게 바탕으로 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게임 구조와 함께, 배경 원화를 공부하는 사람이 눈여겨볼 도시 크라트의 설계를 살펴봅니다.
소울라이크와 동화의 만남
소울라이크는 어려운 전투, 적의 패턴을 익혀 극복하는 과정, 죽음과 재도전을 중심에 둔 액션 RPG 장르를 말합니다. P의 거짓은 이 장르에 누구나 아는 동화를 겹쳐 놓았습니다.
잘 알려진 원작을 쓰면 첫인상에서 이야기를 설명하는 부담이 줄어듭니다. 대신 '알고 있던 이야기가 이렇게 바뀌었다'는 놀라움을 줘야 합니다. 밝은 동화를 어둡고 기계적인 세계로 옮긴 선택이 이 게임의 개성을 만들었습니다. 원작의 인물과 상징을 알아보는 재미가 탐험과 대화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도시 크라트: 배경이 세계관을 말한다
무대는 벨 에포크(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유럽의 번영기)에서 영감을 받은 가상 도시 크라트입니다. 화려한 건축과 거리, 그리고 그 아래 무너져 가는 질서가 함께 보입니다.
배경 원화 관점에서 보면 크라트는 '한때 번영했다가 무너진 도시'라는 이야기를 건물과 거리로 전달합니다. 화려한 장식과 방치된 거리, 고장 난 기계 인형이 한 화면에 함께 있으면 대사 없이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환경 스토리텔링이라고 부릅니다.
- 시대 고증: 실제 시대의 건축 양식과 소품을 참고해 설득력을 줍니다.
- 몰락의 흔적: 같은 건물이라도 부서짐과 방치 정도로 분위기를 바꿉니다.
- 조명과 색: 어둡고 차가운 색 속에 따뜻한 불빛을 두어 시선을 이끕니다.
배경은 레벨디자인과도 맞물립니다. 플레이어가 가야 할 길은 빛이나 열린 문으로 은근히 표시하고, 위험한 공간은 좁고 어두운 구조로 긴장감을 줍니다. 배경 원화가는 분위기뿐 아니라 이런 동선 정보를 함께 그려야 합니다.
거짓말이라는 선택
피노키오에서 거짓말은 코가 길어지는 상징적인 행동입니다. 이 게임에서는 정해진 시간 안에 진실을 말할지 거짓을 말할지 고르는 선택지로 등장하고, 그 선택이 이야기와 결말에 영향을 줍니다.
원작의 상징을 게임 규칙으로 바꾼 좋은 예입니다. 플레이어는 단순히 대화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이 세계에서 거짓말은 어떤 의미인가'를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세계관의 주제가 시스템에 녹아 있으면 이야기가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선택에 시간 제한이 있다는 점도 고민을 길게 끌지 않고 순간의 판단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긴장감을 더합니다.
무기 조립: 손잡이와 날을 바꾸다
대부분의 무기는 날과 손잡이로 나뉩니다. 각 부품을 강화하고 비슷한 부품끼리 조합할 수 있으며, 조합에 따라 고유한 능력이 열립니다. 게이지가 차면 무기 조합으로 얻은 특수 기술인 페이블 아츠를 쓸 수 있습니다.
방어 쪽에서는 패리로 적을 비틀거리게 하고 적의 무기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 막기는 체력을 조금 잃지만, 반격에 성공하면 일부를 되찾습니다. 막기와 반격이 맞물려 있어 적극적인 플레이가 보상받습니다. 기계와 인형이라는 세계관의 소재가 '부품을 바꿔 끼우는 무기'라는 시스템으로 이어진 점도 흥미롭습니다.
배경 원화 공부로 연결하기
P의 거짓을 분석할 때는 한 구역을 골라 처음 보이는 장면, 플레이어가 지나가는 길, 시선이 멈추는 지점을 스케치로 정리해 보세요. 어디에 빛을 두고 어디를 어둡게 했는지 보면 배경이 플레이어를 이끄는 방식이 보입니다. 컨셉배경(게임원화) 과정에서는 시대 자료 조사부터 구도, 조명, 분위기 설계까지 게임 배경 원화를 직접 그려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P의 거짓은 언제 출시됐나요?
2023년 9월 18일(PC, 엑스박스)과 9월 19일(플레이스테이션)에 출시됐습니다. 프리퀄 확장팩은 2025년 6월에 나왔습니다.
P의 거짓의 원작은 무엇인가요?
카를로 콜로디의 1883년 소설 '피노키오의 모험'을 느슨하게 바탕으로 했습니다.
환경 스토리텔링이란 무엇인가요?
대사나 글 없이 건물, 소품, 흔적 같은 배경 요소로 그 장소에 있었던 일을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