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로 가고 싶다는 마음은 있는데 고등학교 3년 동안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막막한 학생이 많습니다. 게임 진로는 대학 진학, 전문 교육, 바로 취업 등 길이 여러 갈래라서 순서를 잡아 두면 시간 낭비가 줄어듭니다. 이 글은 학년별로 할 일을 나누어 현실적인 준비 순서를 정리합니다.
먼저 직무부터 나누어 보기
게임은 한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직무가 함께 만듭니다. 크게 기획, 프로그래밍, 원화(2D 그림), 3D 그래픽, 사운드, QA(품질 검사) 등으로 나뉩니다. 고등학생 때 모든 직무를 경험할 필요는 없지만, 내가 어느 쪽에 가까운지 정도는 1학년 안에 감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 직무 | 주로 하는 일 | 고등학생 때 해 볼 것 |
|---|---|---|
| 게임기획 | 규칙, 레벨, 밸런스, 문서 작성 | 좋아하는 게임 분석 노트, 간단한 기획서 |
| 프로그래밍 | 게임 기능을 코드로 구현 | C#이나 파이썬 기초, 엔진으로 작은 게임 |
| 원화 | 캐릭터·배경의 디자인 그림 | 크로키, 인체 드로잉, 디지털 채색 |
| 3D 그래픽 | 모델링, 텍스처, 애니메이션 | 블렌더 같은 무료 툴로 소품 만들기 |
고1: 탐색하고 기초 습관 만들기
1학년은 넓게 보는 시기입니다. 게임을 즐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왜 재미있는지 적어 보는 습관을 들이면 어느 직무로 가든 도움이 됩니다. 그림이든 코딩이든 하루 30분이라도 꾸준히 손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한 달에 한 게임씩 플레이하고 구조를 정리한 노트 쓰기
- 무료 엔진이나 드로잉 툴을 설치해 기본 기능 익히기
- 학교 동아리, 방과후 수업, 게임잼(짧은 기간에 게임을 만드는 행사) 정보 찾아보기
- 수학·영어 성적 관리 시작하기 (프로그래밍, 해외 자료 읽기에 바로 쓰입니다)
고2: 방향 정하고 결과물 남기기
2학년에는 직무를 하나로 좁히고 결과물을 남기기 시작합니다. 대학 실기전형을 생각한다면 희망 학과의 모집요강을 미리 읽어 두어야 합니다. 학교마다 실기 종목, 포트폴리오 제출 여부, 면접 비중이 달라서 준비 방향이 크게 바뀝니다.
- 희망 대학·학과 3~5곳을 정하고 전형 방식 비교표 만들기
- 작은 게임 1개 완성하거나 그림 연작 1세트 완성하기
- 작업 과정을 날짜별로 기록해 두기 (면접에서 설명 자료가 됩니다)
- 학교생활기록부에 남을 수 있도록 관련 탐구·발표 활동 해 보기
고3: 지원 전략과 마무리
3학년은 새로운 것을 벌이기보다 정리하는 시기입니다. 실기 준비생이라면 지원 학교의 출제 유형에 맞춰 연습하고, 포트폴리오 제출 학교라면 작품 수를 늘리기보다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합니다. 원서 접수 전에 모의면접을 한두 번 해 보면 실제 면접에서 덜 긴장합니다.
- 1학기: 지원 학교 최종 확정, 실기·포트폴리오 집중 보완
- 여름방학: 포트폴리오 정리, 작품 설명문 작성
- 2학기 원서 전: 모의면접, 지원 순서와 일정 점검
- 합격 후: 입학 전까지 툴이나 언어 기초 미리 익히기
학년과 상관없이 꾸준히 할 세 가지
학년별 계획과 별개로 3년 내내 이어 가면 좋은 습관이 있습니다. 첫째, 작업 기록입니다. 그림이든 코드든 날짜와 함께 남겨 두면 몇 달 뒤 내가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할 수 있고, 면접에서 성장 과정을 보여 주는 자료가 됩니다. 둘째, 완성 경험입니다. 큰 게임을 기획하다 중간에 멈추는 것보다 작은 게임을 끝까지 만드는 것이 훨씬 많은 것을 가르쳐 줍니다. 셋째, 피드백 받기입니다. 친구, 선생님, 온라인 커뮤니티 어디든 내 작업을 보여 주고 의견을 듣는 연습을 하면 실력이 빨리 늡니다.
학교 공부와의 균형도 중요합니다. 게임 진로를 정했다고 내신을 놓으면 진학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하루 일과에서 게임 관련 활동 시간을 미리 정해 두고, 시험 기간에는 비중을 줄이는 식으로 조절하면 둘 다 챙길 수 있습니다.
대학 말고 다른 길도 열어 두기
게임 회사는 학력보다 포트폴리오와 실무 능력을 중요하게 보는 편입니다. 그래서 전문대, 4년제, 전문 교육기관, 독학 후 취업 등 여러 경로가 실제로 존재합니다. 어느 길을 택하든 결국 '무엇을 만들어 봤는가'를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은 같습니다. 고등학생 때 만든 작은 결과물도 이후 진로에서 출발점이 됩니다.
SBS아카데미게임학원 입시센터는 1:1 진단 상담부터 학과별 실기교육, 포트폴리오 완성, 원서 전 모의면접까지 1년 단위 로드맵으로 입시를 관리합니다. 학년별 계획을 함께 세우고 싶다면 진학상담을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고3이 되어서 시작해도 늦지 않나요?
늦었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원 학교의 전형에 맞춰 범위를 좁히고, 실기나 포트폴리오 중 필요한 것에 집중하면 짧은 기간에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많이 하면 진로 준비가 되나요?
플레이 경험 자체는 도움이 되지만, 분석하고 기록하고 직접 만들어 본 경험이 더해져야 진로 준비가 됩니다. 노트 한 권으로 시작해 보세요.
